김영래
*연 줄에 띄어 보낸 내 마음에 편지*
화창하고 파란 하늘에
솜사탕 구름이 피어오르는 날
바윗 길 사이로 골짜기 틈새로
착 달라 붙어도 가며 때로는 엉금엉금 기어서
아주 멀리 내려다 볼 수 있는
산 꼭대기로 어린아이처럼 설레이며
새로 만든 연을 날리로 올라갑니다
정상에 올라서자 땀 흘리고 힘은 들었지만
기분이 상쾌하고 가슴이 시원합니다
머리카락 휘날리며 산들바람이 불자
조심스럽게 배낭에서 연을 꺼냅니다
빨갛고 곱게 물든 단풍우표를 붙이고
보고 싶어 애타는 내 마음을 실어
맑은 하늘 위로 긴 꼬리 연을 날려보냅니다
그리운 내 님이 볼 수 있도록 높이 높이 올라라
멀리멀리 날아라 가을향기 실어서
보고 싶은 내 마음 꼭 전해 다오
부디 잊지 마시고 단풍이 지기 전에
아름답던 그날을 기억하고
강아지 풀이 산들거리는
우리가 함께했던 그 길로 달려오세요~~~*
공상에 날에를 펴는 철이 덜 난 머스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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