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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봄 마중 산책길에서

 

 

 

 

 

 

 

 

 

 

 

 

 

 

 

  

 

 

 

 

 

 

김영래

 

*봄 마중 산책길에서*

 

푸른 새싹이 움트는

새봄이 오는 날

 

한적한 시골 길에서

느낌의 선율을 즐기는데

 

오랜 옛친구에게 

슬픔에 찬 전화가 왔다

 

어머님 운명하셨다며

아린 마음에 부고를 전한다

 

착하고 선한 눈동자에

눈물 방울이 보이는듯하다

 

다가오는 인연

소멸하는 인연

나를 둘러싼 세상은

 

오늘도 분주하고 바쁘게

멈춤 없이 돌아간다

 

까마득하게 잊었던 인연이

슬픔과 반가움을 섞으며 교차한다

 

잠깐 걸음을 멈추고

저 멀리 논둑길을 보는데

 

봄을 기다리는

나뭇가지 사이로 참새가 날아간다

 

봄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한 줄로 늘어선 전봇대 

  

모든 것이 오래된 친구처럼 

서정적으로 포근하게 다가온다 ~~~* 

 

 

평범한 일상에 느낌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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