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래
*청보리가 익어가는 길*
고향 떠난 지 수십 년이 되어
도시 생활에 익숙해졌지만
6월이 다가올 때쯤이면
잊을 만도 한데 내 마음 한쪽
모서리를 찾지 하고 있던
향수가 뚜렷이 피어올라
청보리밭이 보고 싶은 마음에
질 푸른 그사이를 달려봅니다
아련한 추억 속에 만감이 교차합니다
어린 시절 하굣길 빈 도시락
덜거덕거리던 소리가
환청으로 들리는 듯합니다
그 시절 허기진 동심에
깜부기를 따먹으며 까만
입술을 보며 웃던 해맑은 동심
산들바람에 물결치듯
흔들리는 보릿대 사이로
그리운 모습이 오버렙됩니다
시공의 차이를 넘어 과거와 현재를
서정적으로 맛깔나게 그려내는
아름다운 풍경의 매료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행복 바이러스에 감염돼
밝은 미소를 한 아름 담고 갑니다 ~~~ *
오늘도 즐거운 주말에 감사한 하루가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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