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이야기

눈꽃 산행 이야기

김영래

 

 

*눈꽃 산행 이야기*

 

희뿌연 황사 바람에

겨울답지 않은 날씨가

한동안 지속하더니

 

기온이 뚝 떨어지고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동장군이 찾아오고

 

모처럼 함박눈이 내려

모든 시름을 덮어버리고

온통 하얀 세상이 됐습니다

 

폭설 산행은

미끄럽고 위험하지만

해냈다는 성취감은

 

해본 사람만 아는

대단히 중독성이 강합니다

겨울산을 진하게 느껴보며

 

추위에 떨어본

사람만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아는 체험입니다

 

겨울 산행의 묘미는

자신과 싸움에 희열의

기쁨을 배우는 과정이다

 

매 순간마다

살아 숨 쉼이 너무도

고맙고 감사합니다

 

손이 시리고

볼이 얼얼하지만

산행 후 먹는 식사는

 

한 알에 알곡이

음식으로 만들어 지기까지

농민의 노고를 생각해보며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와 따끈한 국물의 감칠맛이

작은 행복의 기쁨에 젖어든다 ~~~*

 

혹한 속에 도정의 마음자리~~~*

'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영화 긋바이  (0) 2021.01.11
함박 눈이 내리는 밤  (0) 2021.01.09
눈 내리는 풍경 속으로  (0) 2021.01.06
다시 또 출발 합니다  (0) 2021.01.04
저무는 서울에 노을 밤  (0) 2020.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