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봄이오는 함창소리
초지일관 여행
2011. 4. 1. 03:25
김영래
*봄이오는 함창소리*
운길산 언저리에
희뿌연 안개비가 골짝 이로 내려옵니다
세정사 여울에는 졸졸졸
게곡물 흐르는 소리가 합창을 합니다
버를강아지가 미소 지며
노란 솜털을 보송보송 드러냈습니다
싱그러운 봄 소식에
오리가 반가 움으로 날개를 활짝 펴고
환영 인사를 합니다
촉촉이 젖은 삼 나무도
가지를 흔들며 박수를 칩니다
방울방울 맺힌 물방울이
영롱하게 빤짝 입니다
노란 산수유가
산들거리며 손을 흔듭니다
검정 머리 박새가
연두색 새싹에 매달려
흔들거리며 그네를 탑니다
우리도 가던 길 멈추고
한 줄로 늘어서 양손을 흔들며 답래를 합니다
산도보고 꽃도 보고
울창한 나무 숲 길도 지나갑니다
자연과 사람이 하나가 되어
모두 함께 합창한 봄 노래소리가
하늘 높이 메아리칩니다
참으로 아름답고 소중한 만남이었습니다
마음먹기 따라서 인생은 살만합니다
이렇게 또 하루가 아름답게 지나갑니다~~~~*
봄 향기를 찾아 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