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우리가 함깨간 그 길
초지일관 여행
2011. 4. 5. 06:45
김영래
*우리가 함깨간 그 길*
안개비가 자욱한
낯선 여행지 언덕 위에서
촉촉한 젖은 흙길에
청보리 밭 사이로 삐뚤삐뚤 휘어진
정겨운 오솔길로 걸어갑니다
마음과 마음이 합하여 뜻을 같이하고
앵글 속으로 바라본
황홀한 세상에 도취되어
감동이 물결 칩니다
이제 막 피어난 연두색 푸른 초원
이 세상에 존재하는 오솔길 중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건 흔치 않는 일입니다
포근하고 아늑한
농촌 마을이 평온하게 다가옵니다
많은 풍경들이
꿈결처럼 지나갑니다
얼기설기 쌓아 올린 돌담길
기형학 적으로 생긴 오래된 고목이
희귀한 형상으로 새들에 쉼터가 되고
때 묻지 안는 청정 들녘엔
물방울이 맺힌 신선한 농작물이
청아한 얼굴로 방글거립니다
이렇게 함께 만나 느끼고
담고 감상 할 수 있음은
하늘에 축복 이었습니다
감성의 화합이었습니다
참으로 뜻깊고 즐거운 여행으로
귀하고 소중한 체험이었습니다 ~~~*
너무도 좋았던 감동의 순간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