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산나물이 불러온 그리움

초지일관 여행 2011. 5. 20. 08:11

 

 

 

 

 

 

 

 

 

 

 

 

 

  

 

 

 

김영래

 

*산나물이 불러온 그리움*

 

산행 중 하산길에

푸를 들녘을 지날 때면

 

온갖 들꽃이 산들거리고

눈에 익은 나물이 발길을 붙잡는다

 

어릴 적 고향 생각을 하며

곰취 씀바 귀 질갱이 등을 캐봅니다

 

조그마한 새끼손가락에

꽃반지 끼고 놀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빠르게 흐르는 도시생활로

무던히도 억세게 살아온 지난날들

성장한 아들딸과 맞바꾼 세월

 

오랜만에 쳐다보니

옹이 배긴 손가락  마디마디 마다 

세월에 흔적이 무늬로 배어 있다

 

오늘은 잊고지내던 고향에 맛을

보글보글 끓이고 묻혀보렵니다~~~*  

 

산나물 향기가 물러온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