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방
그해 여름은 아름다웠다
김영래
2011. 6. 8. 12:38
김영래
*그해 여름은 아름다웠다*
탐스러운 넝쿨 장미가 곡선으로
늘어지며 피기 시작할 무렵
적지 않은 나이에
느지 막이 다가온 분홍빛 감정
우연을 가장하고
설레임으로 가득 찬 마음에
이른 새벽 산책길
오솔길 모퉁이에서 기다리던
두근거리던 마음은
아직도 뚜렷이 기억된다
아무 준비도 없이
그냥 마음 가는 데로
이끌리던 알 수 없는 기운
마음과 마음이 합하여
사랑이 싹 트는 데는
아무 조건도 없이
신기하게 도 쑥쑥 자라 낫습니다
그냥 순수하게 좋은 게 이유입니다
자로 잰 뜻 치밀하고 꼼꼼한
규칙도 필요 없었습니다
함께 있고 싶었습니다
어떤 아품도 이겨낼수 있는
견고한 마음과
두려움 없는 사랑으로
날이 갈수록 만나는 순간마다
환희와 희열의 열정이었습니다
꿈결 같은 세월은
비단 위에 수를 놓듯이
산으로 바다로
아름다운 무늬를 그리며
눈물이 나도록 아름다운
추어 만들기로 가슴 깊이 간직 되었습니다 ~~*
홍조 띤 두볼이 유난 히 아름답던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