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방

등대섬 언덕 위에서

초지일관 여행 2011. 6. 28. 11:46

 

 

 

 

 

 

 

 

 

 

 

 

  

 

 

 

 

 

김영래

 

*등대섬 언덕 위에서*

 

 비 개이고 맑은 하늘 아레

힌 구름 뭉게뭉게 두둥실 흘러가고

 

하늘과 바다 사이 벼랑 끝에

끈질긴 생명력이 꽃을 피웠습니다

 

절벽 돌 틈 사이 사이마다  

푸른 풀꽃이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

살아 있는 기쁨을 노래합니다 

 

풀잎에 맺힌 영롱한 보석이 

흘러내리기 전에 마음에 담아서 

그대에게 보여 주렵니다 

 

사다리도 없이

하늘 높이 올라간 꽃잎이 떨어 지기 전에

 

그대에게 보여 주면 좋으련만

자꾸만 자꾸만 시간은 흘러갑니다

 

아~~ 아쉬움에 가슴이 먹먹합니다

아~~ 그리움이 지쳐 자꾸만 눈물이 납니다

 

충렁이는 푸른 파도 속에

작은 열락 선이 멀어저갑니다 ~~~~*

 

      

그리움이 물결 치던 언덕 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