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방

무더운 여름날의 풍경

초지일관 여행 2011. 7. 19. 08:20

 

 

 

 

 

 

 

 

 

 

 

 

 

 

 

 

 

 

 

 

김영래

 

*무더운 여름날의 풍경*

 

장마가 물러가자

작열하는 태양이 대지를 달구어

 

팝콘을 튀기듯

여기저기에 옥수수 꽃을 피웠습니다

 

붉은 머리에 멋 내기 아이롱을 하고

푸른색 스카프 댕기를 폼나게 휘날리며

 

간들거리는 목걸이를 차고

미세한  떨림으로 벌 나비를 유혹합니다

 

꽃무늬 양산을 쓰고 밤나무골

정은 이네 집으로  마실을가는데

 

참으로 대단한 열기로 찜통더위가 

후끈거리며 기승을 부립니다

 

고목 나무에 붙은 매미가

그늘에 쉬어 가라며 노래를 합니다

 

시원한 계곡물이

간절히 생각나는 무더운 날입니다 ~~~* 

 

 

폭염 때문에 온도계가 수직으로 빠르게 상승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