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천둥속에 태어난 새로운 생명

초지일관 여행 2011. 8. 5. 09:37

 

 

 

 

 

 

 

 

 

 

 

 

 

 

  

 

 

 

 

 

김영래

 

*천둥속에 태어난 새로운 생명*

 

하늘에 구멍이 뚫렷는지

그토록 무섭게 내리던 비가 그치고

 

오늘은 모처럼

맑게 갠 하늘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오래도록 끈적거리던 

심신에 햇빛을 쪼이며 

마음 헹궁을 위해

 

푸른 들녘을 가로질러

느낌 산책을 나왔습니다 

 

진한 연두색 푸른 들판이

마음마져 푸르게 합니다

 

호수 안 수풀 사이에는

극심한 천둥 번개 속에

 

고르지 않는 일기 속에서도

지극 정성으로 품어 않은 모성애에

 

물닭 가족에

새로운 생명이 태여 낫습니다 

 

솜털이 보송보송 한

앙증스러운 모습으로 엄마와 함께

 

세상 밖으로

첫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곱게 피어난 연꽃 향기 속에

동그란 물 자국을 만들며

수영을 배워 봅니다

 

처음 만난

아기 개구리 와 인사를 나누고

 

연잎에 올라타고

뱃놀이도 하여봅니다

 

붉게 피어난 수련의

아름다움에 취해

넋을 놓고 쳐다봅니다

 

참으로 싱그럽고 

아름다운 산책입니다

 

우리는 두 손을 꼭 잡고 

빙그레 미소 지으며 

 

흐뭇한 마음으로

느림에 미학 속으로 스며 들어갑니다~~~*   

 

 

 

아름다운 풍경에서 찬란한 기쁨을 느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