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가을 새벽 해 오름
초지일관 여행
2011. 9. 8. 04:27
김영래
*가을 새벽 해 오름*
푸른 하늘이 한없이
높아지고 멋진 구름이
밝은 밤하늘을 만들자
이른새벽 배낭을 챙기고
감동에 해뜨는 모습을 담으려
부지런하게 움직이며 대문을나선다
가을 향기가 섞인
찬 공기를 가슴 깊숙이 들어마시자
정신이 맑아지며 신선함으로
마음을 헹구어 내며
상쾌한 발 걸음으로
저벅 저벅 발자욱 소리 울리며
홀가분한 몸으로
새벽 달빛에 긴 그림자 만들며
산 등성이를 오르기 시작한다
이마에 땀방울을 흠치는데
아득히 먼 곳에서 새벽 닭이
구성지게 울어 재끼며
긴 여운을 남기자
여명이 밝아오며
동녘 하늘이 붉게물들고
하루에 시작을 알리는 태양이
힘차게 솥아오른다
천지 창조이래 어제도 오늘도
변함 없이 떠 오르지만
이 순간 만은 장엄하고
가슴이 벅차 오르는 환히로 가득찬다
사람마다 감성은 다양하지만
황홀한 감흥을 불러일이키는
자연에 색채에 매료되
연속적이 셔터 소리에
찰칵 거림으로 무아지경에 빠진다
저 멀리 보이는
황금 물결 속에 두물머리가 보이고
그 속에 우리 동네가 보인다
흐뭇한 마음으로 촬영이 끝나자
이 순간 나는 참으로 행복하다
풍경에 열광 하고 열정과 사진에 미쳐버린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