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가을 색 계절 그리기

초지일관 여행 2011. 9. 25. 02:39

 

 

 

 

 

 

 

 

 

 

 

 

 

 

 

 

 

 

 

 

 

 

 

 

김영래

 

*가을 색 계절 그리기*

 

가을 바람에

푸른 이파리가  어느세

 

노랗게 물들어 시절을 그리며 

한잎 두잎 떨어져 내린다 

 

아침과 한낮에는 서로 다른 

여름과 가을에 두계절이 공존한다

 

하얀 운무가

운길산 언저리에 머리띠를 두르고

 

고너즉하게 살며시 내려앉아 

강물을 따라 흐르며

 

그리움을 풀어 헤치고

자욱한 물 안개와 숨박 꼭질을 한다

 

나는 몽환적인 그 풍경에 매료되

잠시 벤치에 앉아 쉬어 가련다

 

잔잔한 바람이 리듬을 타고

음률을 조절하며 갈대를 흔들고

 

풀잎 교향곡을 연주하다

줄달음치며 달아나 버린다 

 

아침 공기는 차지만

신선한 풀꽃 향기를 들이마시니

 

온몸으로 퍼져 나가며

머리가 맑아지며 기분이 상쾌하다

 

텃새가 되어버린

원앙새 가족이 물결무늬를 그리는

 

평온한  풍경 속에서

삶에 앙금이 정화되고

 

마음이 평온하게 스며들어

다양한 가을 색 향기에 취하며

 

황홀한 느낌에 만찬을

가슴 깊이 행복 금고에 저장하고

가슴 뿌듯함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풍경 즐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