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떠나는 가을 송별식

초지일관 여행 2011. 10. 29. 14:34

 

 

 

 

 

 

 

 

 

 

 

 

 

 

 

 

 

김영래

 

*떠나는 가을 송별식*

 

그 무성하던

푸른 이파리가 모두다

 

황금색 저고리로 갈아입고

아름답게 화장을 하고 마지막

가을 송별식을 준비한다

 

이런 날엔 왠지 모를 아쉬움에

가을 색 스카프를 하고

 

아쉬움과 설래임이 섞여

느낌 산책을 나갑니다

 

높고 파란 하늘에

변화 무쌍한 구름전시회

 

개울물 낙차 소리와

빤짝이는 은빛 물결

 

언덕을 올라서

갈대숲 오솔길을 걷노라면

 

내 마음 깊숙이 저장 되어 있던

가슴 적시는 그리움이 간절히 떠오르고

 

흔들리는 작은 풀잎마저

함께 볼 수 없는 안타까움으로

 

감성에 기억 창고에

차곡 차고 저장해 두련다

 

서서히 물드는 노을빛 하늘에

왠지 모르게 목이 매이고

 

울렁이는 가슴속에 

촉촉이 젖어 오는 눈으로 

  

교차하는 상념 속에서

물끄러미 먼 하늘을 바라본다~~~*

 

 

아~~찬란한 하늘 이여  아름다운 순간 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