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파도로 닦는 도정에 사색
초지일관 여행
2012. 2. 20. 14:38
김영래
*파도로 닦는 도정에 사색*
빌딩 숲 사이에서
분주하게 돌아가는
도시에 삶 속에서
속내를 감춘 말의
유희로 되박질 하고
안배에 배려 없이
자신 만에 잣대로
옳고 그름을 저울질하니
그 언어에 피곤한 낭비를
훨훨 떨쳐 버리고
화엄에 파도를 바라본다
바다에 오면
한층 마음이 맑아지고
흠집투성이에 내 마음을
스스로 바라 볼 수 있고
상대편에 서서 곱씹으니
모든 아픔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바다는 모든 아픔을
품어주고 치료하는 오묘한 끓림이 있다
이래서 많은 사람이 바다를 찾는가보다
내 마음에 앙금을 털어버리고
행구고 닦는 도정에 사색이다 ~~~*
앵글 속에 사색 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