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고진하 시인댁 방문기
김영래
2012. 8. 21. 15:30
*고진하 시인댁 방문기*
이번 여행길엔
진작부터 벼르고있던
고진하 시인님 댁을
꼭 방문 하기로 하였다
강원도 원주
산골 마을에 기거하시며
잔잔한 향기로움으로
아쉬람의 문하생들에
타는 목마름을
촉촉이 적시어 주시는
감사함에 인사도 드릴 겸
푸름이 가득한 농촌 마을
안으로 들어선다
옛 구욱을 개조한
마당에 들어서자
고택 에서만 느낄 수 있는
향기가 가득하며
생태계가 살아 꿈틀거리는
작은 행복 제작소의 요람이다
여기저기에
야생화가 곱게 피어나고
메뚜기 나비 청개구리가 펄떡인다
안으로 들어서자
입식 주방에 사모님에
예쁜 예술의 영감으로
아기자기하고
아름답게 잘 꾸며져 있다
예기치 않는 손님에
딸님이 바빠지고
백 가지 풀로 빗었다는
백 년 곡차가 한 순배 돌려지고
내버려 두라는
즉석 철학 강의가 시작된다
오랜만에 듣는
선생님 저음의 명 강의에
그 진지한 매력으로 빠져든다
중간 중간 목을 축이니
오묘한 맛에 밝은 미소가 가득한
소중한 시간이 감동으로 물결친다
답가로 자연님에 창 한절이
멋드러지 게 울려 퍼지고
행복감에 취했지만 갈길이 멀어
아쉬운 작별에 인사를 나눈다~~~*
여행 길목에 들린 행복 주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