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방

나에 감사하는 가을 기도

초지일관 여행 2012. 11. 6. 10:12

 

 

 

 

 

 

 

 

 

 

 

 

 

 

 



 



김영래

 

*나에 감사하는 가을 기도*

 

밤사이에 떠나기

아쉬웠는지 가을비가

눈물처럼 내리더니

 

오늘은 촉촉한  감촉에

아름다운 낙엽 길을

만들었습니다

 

나는 이 순간을

즐기며 느끼려고

 

안가가 자욱한 몽환적인

꿈길로 산책을 나갑니다 

 

늘 다니는 길이지만

사계절 내네 다른 풍경으로

기쁨을 선사합니다

 

안개가 걷히고 나면

낙엽이 깔린 카펫이 드러나고

 

물방울이 맺힌 빨간 단풍이

이제 막 목욕을 끝낸

얼굴로 방글거립니다

 

안개 속에 숨었던 세상이  

너무도 평온하고 아름답습니다

 

감동이 물결칩니다

마음이 동화되어 황홀한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하늘이 내려주신

오묘한 풍경에 스며들며

 

충만함으로

좋은 기운을 채우며

감사함으로 물들어갑니다 

  

봄에는

개나리 진달래로  시작해서

여름엔 연꽃 가을엔 갈대와 단풍

 

끊임없는 변화로

물안개와 일출

해 질 녘 붉을 노을까지

 

삶이 힘들고 버거워도

세상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시안의 감성을 내려 주심이

축복이 아니가 합니다

 

감동으로 배우고 서로  

나누고 소통 할 수 있는

인연에 인도하여 주심

  

어제에 지친 영혼을  

말끔히 헹구어 주시며

 

안개 속에서 만난 이웃과

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새로운 희망을 채워주심에

기쁘게 감사드립니다

 

참으로 아름답고

소중한 세상입니다~~~*

 

 
가을비 내린후 축복자가 드리는 감사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