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방
가을에 배우는 마음수련
초지일관 여행
2012. 11. 7. 07:44
김영래
*가을에 배우는 마음수련*
가을 산 언저리는
이루 형형할 수 없는
고운 자연의 색채로
진하게 그림을 그렸다
모처럼 즐거운 캠핑을 나온
사람들은 텐트 안에 모여
밀린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때
나는 바시락 거리는
낙엽 소리를 밟다가
그 속에 살며시 앉아
아름다운 단풍구경을 했다
빨간 잎이
빙그레 돌며 떨어져
물속에 잠긴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홀로 있는 사색의 충만함이
맑은 마음이 되어
그윽함으로
영혼을 정화시킨다
산다는 건 무엇인가
내가 나에게 물어본다
해 질 녘 붉은 하늘은
또 숙제를 남기고
아름답게 물들어갑니다
산들바람이 불자
향긋한 단풍 냄새가 난다
자연이 베풀어 주는 기쁨은
스스로 느끼고 깨우치는
마음공부에 수련장이다~~~*
자연의 감사 함을 배우는 가을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