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방

겨울 포구에 애환

초지일관 여행 2012. 12. 8. 08:40

 

 

 

 

 

 

 

 

 

 

 

 

 

 

 

 

 

x-text/html; charset=iso-8859-1" showstatusbar="0" volume="0" loop="1" autostart="true" EnableContextMenu="1" x-x-allowscriptaccess="sameDomain" allowNetworking="internal">



김열래

 

*겨울 포구에 애환*

 

눈보라가 치는

변덕스런 날씨는

 

저무는 하루에 끝자락을  

걱정으로 물들인다

 

출어에 드는 경비는

가파르게 올라가는데

 

온 가족에

밥줄인 어선이

만선에 꿈을 접고

 

물 빠진 갯벌에

털썩 주저앉아

노곤한 휴식을 취한다 

 

채워질 줄 모르는

가벼워진 지갑은

내일을 걱정하게 하고

 

막걸리 한잔으로

삭히지 못한 애환을

 

담배 한 모금을

길게 빨아 당기고

빈 허공을 바라본다~~~* 

 

 

통통배 소리가 멈춘 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