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방
밤에 간 겨울 바다
초지일관 여행
2012. 12. 14. 20:13
그렇게 단념하게 한다
김연래
*밤에 간 겨울 바다*
겨울밤 바다에
달을 훔쳐 버린
먹구름은
까만 색칠을
진하게 하고
하얗게 쌓인 흰 눈이
묘한 대조를 이루며
뚜렷이 드러낸다
밤이 깊을수록
다리 위 야경은
아름답게 반짝이는데
야경에 취해
나 홀로 앉아
추운 줄도 모르고
답답한 마음을 달래며
깊은 상념에 잠깁니다
적막한
가로등 불빛은
외로움에
그리 음을 불러오고
가슴 아리를 합니다
찬 바람이
얼굴을 스쳐 가니
마음이 따뜻한
그 사람이 보고 싶다
아주 많이 보고 싶다 ~~~*
겨울 밤 바다 스케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