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방
겨울이 그린 노을 바다*
초지일관 여행
2012. 12. 27. 18:37
김영래
*겨울이 그린 노을 바다*
그 많은 날들을
아름답게 피어 올린
푸른 파도 사이로
희망이
넘져 낫던 날들이
한해의 끝자락을 달려가는데
세월에 무상함은
아무것도 모르는지
파도만 철석이고
이루지 못한
그리운 것은 아득한
지평선에 머물러 있는데
포구에 분주함은
슬퍼할 시간도 없이
빠르게 저물어 간다
갈매기도 아픔을
알아차렸는지
하늘 높이 비상을 하며
아쉬운
미련을 털어 버리며
구슬픈 울음을 날린다
멀어져 가는 통통배는
목이 쉬듯 고단한
기적 소리를 울리고
싸늘한 해풍은
얼음을 얼리다
구름 밀어내며
붉은 색칠을 하자
둥근 태양은 홍시처럼
빙그레 미소를 지는데
동그란 그대
모습이 오버랩됩니다~~~*
겨울 바다에서 떠오른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