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내 마음에 고향 풍경
초지일관 여행
2013. 2. 11. 10:07
김영래
*내 마음에 고향 풍경*
내 가슴에
감춰 논듯한
잊지 못 활 사연을
고스란히 간직한
향수에 고향 땅은
언제와도 포근하고 좋다
분주한 도시 생활에
지칠듯하다 가도
고향에만 오면 편안하다
까만 돌산으로 둘러싸인
강물은 아무 일 없듯이
변함없이 유유히 흐르고
딱딱 구리 수신 소리가
주막집 반주처럼
정겹게 들리는 곳
기쁜 마음에 큰 소리로
손 나팔을 만들어 설산
메아리를 불러 봅니다
가슴 시리도록
아름다운 그리움이
눈에 선하게 지나갑니다
저 위태롭게
비탈진 숲 속에도
지개지구 가던 길이 있고
울창한 소나무는
하얀 두루마기를 차려입고
설 맞지 준비를 하고
가재 잡던 바위는
설 떡 백설기를
찌고 있는 형상이다
벅찬 가슴으로
아련한 추억을 반추하며
오늘 내가
이 길을 걸어갑니다
오랜만에 장작을
패고 화롯불을 지펴
물리도록 먹던
찐 감자를 듬성듬성 썰어 넣고
벌건 고추장을 넣고
비빔밥을 썩썩 비벼
빙 둘러앉아 먹어봅니다~~~*
푸지 않고 함께 먹는 강원도 화로 비빔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