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방
봄에 보는 자연의 느낌
초지일관 여행
2013. 3. 6. 13:16
김영래
*봄에 보는 자연의 느낌*
꽃샘추위 사이로
한차례 이슬비가
지나가 가더니
겨우네, 쌓였던
오염된 우중 충한
가스층이 내려앉고
오랜만에
화창한 하늘에
뭉게구름까지 두둥실 떠
밝은 마음으로
봄 향기 그리며
들녘 산책을 나갑니다
보송보송
부드러운 버들강아지가
방글 거리며 인사를 합니다
졸졸졸
흐르는 물살에
마지막 남은 얼음이
물방울
다이어를 만들어
빤짝빤짝 빛나고
어음 밑에 숨었던
연두색 새싹이
얼굴을 빼꼬미 내밀자
신기하게
경첩을 알아차린
청개구리가 혹독한
겨울을 이겨 내고
용 캐도 살아남아
일광욕을 즐깁니다
임무를 마친 철새는
종족 번식을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고
모든 것이 오묘한
자연법칙에 순응하며
돌고 돌며 살아가는데
사람만이
자연을 역행하며
사는 게 아닌지
반문하며
심오한 숙제에
아쉬운 여운을 남깁니다~~~*
자연 생태 게를 보고 느끼는 자숙에 산책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