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방
하얀 동백꽃이 필 때
초지일관 여행
2013. 3. 22. 09:27
김영래
*하얀 동백꽃이 필 때*
꽃 바람이
솔솔 부는 봄날이 오면
가슴 깊이 간직한
청춘이 지나간
그 섬에 가고 싶다
젊은 날에
그리움 찾아 떠나는
하얀 동백 꽃이 핀 섬
아침 바다에
고운 햇살을 밟으며
기분 좋은 산책을 합니다
이제 막 피어난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 바람 맞으며
하얀 마음이 되어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앉아
평화로운
풍경에 매료되어
넋을 놓고 바라봅니다
빠르게 지나간 인생길
아픔이 지나간 자리를
아름다운 순간으로 메꾸며
동백을 스친
그윽한 풍요로움이
가슴에 스며들어
어제에 잔상 들이
조금씩 조금씩
치유되는 포근함
늦은듯하지만
이제부터라도
하루하루를
소중한 마음으로
정성껏 가다듬어
아픔도 미움도
모두다 감사하며
기쁘게 살겠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언덕 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