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휘청거리는 생각
초지일관 여행
2013. 3. 26. 13:37
김영래
*휘청거리는 생각*
봄은 성큼 다가와
나른한 조바심에
향기를 휘날리고
거칠고
메마른 나뭇가지에
아침 이슬이 내려
바람에
시달린 위로를 하고
파란 하늘엔 하얀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오르고
들녘엔 푸른 새싹이
분명 봄을 알리는데
쉽사리 봄을
느끼지 못하는 서민은
산 너머 산
미로 같은 불황의
긴 터널이 너무 길어
버거운 삶에
엄두도 네지 못하는
먹먹한 가슴 아리로
알 수 없는 앞날을
예 측 하지 못하는
색맹이 되어 버린 듯
젖은 눈으로
고독한 기다림이
지치고 외로워
마모된 감성에
낭만 겹 필이 되어
감각을 잃고 휘청거리다
그래도 흙은 정직하다며
감사 하는 마음으로
희망에 씨앗을 파종합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새봄엔
어려운 사람에게도
행복한 기운이
고루 분배됐으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만감이 교차하는 봄 날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