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바다를 달리는 마음
초지일관 여행
2013. 5. 27. 13:58
김영래
*바다를 달리는 마음*
내가 나를 관찰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철 따라 두근거리는
감정에 기복이
여간 심한 게 아니다
꽃이 피면
산으로 가고 싶고
산에만 오르면 또
끝없는 지평선에
노을 바다가 보고 싶다
이래서 몸은 항상 바쁘다
오늘은 일찌감치
넘실대는 푸른 파도에
자전거를 싣고 섬으로 갑니다
우선 섬에 내리면
아직 덜 자란 여린 갈대숲
사이도 달려 보련다
갯내음 가득한
빨간 함초가 무성한
해안 길 따라 도 한번 가 보고
해 질 녘
붉은 하늘에
갈매기가 뜨면
그 아름다운
노을 길 아래서
내일을 충전하련다
휘어진 백사장에
이렇게 무수히 많은
조개 껍질 속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작은 생명체에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고
많을걸 생각 하며
보고 느끼고 즐기는
튼튼한 두 다리와
아직도 힘차게 뛰고 있는
심장에 박동 소리에
감사 함을 배우고 갑니다~~~*
달리고 보고 느끼고 배우는 라이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