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방

백련에 청순함

김영래 2013. 7. 8. 21:34

 

 

 

 

 

 

 

 

 

 

 

 

  

 

 

 



 



김영래

 

*백련에 청순함*

 

일 년 중 내가 가장

기다리는 계절에

소나기가 내리고

 

개구리가

합창을 시작하자

하릇밤 사이에

 

연꽃이 소담스런

하얀 꽃봉우리를 터트려

여기저기서 피기 시작하였습니다

 

벌 나비가 찾아들고

나는 그 순백에 청순함에 

넋을 놓고 바라본다

 

긴 목 더미에 우아한 기품이

모든 꽃을 압도하고

은은한 향기를 날린다

 

강 마을에 살면서

해 년마다 이렇게

자연의 신비로움을

 

보고 느끼고

감상 할 수 있음을

하늘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선한 마음에 찰나를

정화 되는 듯 소중하게 담아냅니다~~~*

 

 

 

 

마음이 평온을 주는 연꽃 향기에 취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