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방
촉촉한 우중 산책길
김영래
2013. 7. 15. 17:06
김영래
*촉촉한 우중 산책길*
지루한 장마가
꼬물거리자
그사이를 못 참고
향긋한 숲길에
촉촉한 풀꽃 향기를
만나러 나선다
후덥지근하고
답답한 마음엔
자연 향기가 으뜸이다
산 언저리에
운무가 내려앉은
먼 산을 바라보며
걷는 촉촉한
흙길에 감촉은
정신 건강에 꼭 필요한
윤활유 역할을 하는
필수 비타민이다
강과 하늘 사이에
아름다운 운무도
안구 정화에 좋은
성분을 함유한
너무도 질 좋은
기분 좋은 영양제입니다
자연이
차려준 만찬에
감탄사가 절로 납니다
풀잎에
영롱하게 맺힌 이슬
걸음걸음 발길마다
설레는 마음밭
이렇게 보고 느끼는 게
하늘에 축복이고
퍼도 퍼도
마르지 않는 행복에
우물 같은 것 입니다~~~*
장마 틈 사이를 즐기는 우중 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