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가을 별미의 식도락

초지일관 여행 2013. 9. 3. 12:15

 

 

 

 

 

 

 

 

 

 

 

 

  

 

 

 

  

 

김열래

 

*가을 별미의 식도락*

 

한낮에

태양은 뜨거워도

아침저녁으로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하늘은 한층 높아져

하얀 구름만 보아도
괜스레 설레고 좋다

 

오늘같이

가을 향기가 나는 날에는

토속 식도락을 즐겨보련다.

 

넓은 들녘에

알곡이 여물어 가며

가을의 풍성함이 산들거린다

 

저수지 물속에도

살이 토실하게 오른 붕어가

입질에 묵직함을 선사한다

 

여름내 땀 흘린 보양식에

잉어와 붕어찜이 최고다

절친한 벗님들과 함께하는 맛

 

무청 시래기를 깔고

햇감자를 듬성듬성 썰어

매콤한 홍고추를 갈아 넣고

 

민물 새우를 곁들여

자박자박 졸여 놓으면

풍성한 상차림으로    

 

이슬이가 곁들여 지며

주고받는 덕담 속에

웃음꽃이 피고

 

이게 바로

사람 사는 기쁨이고

소박한 작은 행복이다~~~*  

 

 

 

가을 입맛을 돋구는 민물 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