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시골집 나들이

초지일관 여행 2013. 10. 4. 09:08

 

 

 

 

 

 

 

 

  

 

 

  

 

 

 

 

 

                                  

        

김영래

 

*시골집 나들이 *

 

 

하늘은 높아지고

가을바람에

향수가 묻어오자

  

문득 그리운 고향

들녘이 생각나

한적한 시골 길에

 

벼 익는 냄새 맞으며

천천히 느리게

걸어 보고 싶은 날입니다

 

강아지풀은

부드러운  솜털이

보송보송 여물어 가고

 

수많은 들꽃이

바람에 산들거리며

가을을 노래합니다

   

참으로 변화무쌍한

형형 색체에  아름다운

가을 색입니다

 

손님을 알아차린

누렁 이는 짖어대며

꼬리를 흔듭니다

 

남자들은

냇가에 내려가

살이 오른 고기를 잡고

 

묵은지 곁들여

보글보글 졸여내니

입맛 뗑기는 주한 상이 차려진다

 

국화꽃 마당에서

아이들은 재미고

신 나게 그네를 탑니다

 

양팔을 벌려

가슴을 활짝 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새로운 추억을 만들며

찰지고 행복한 기운 

가득 마시고 가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골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