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도심에 야경 속으로

김영래 2013. 10. 16. 12:01

 

 

 

  

 

 

 

 

 

 

 

 

 

 

 

 

 

 

                                               

 

김영래

 

 

*도심에 야경 속으로*

 

 

찬바람이 몰고 온

회색빛 하늘에 

어둠이 깔리자

 

빌딩 사이로

오고 가는 사람이

옷깃을 세우고

 

발걸음이 빨라지고

분주하게 움직 는데

나는 무엇인가 잊어버린 듯

 

서성 이다 불나방처럼

찬란한 불빛에 이끌려

 

화려한

야경 속으로   

깊숙이 들어선다

 

오늘같이

찬바람이 부는 날엔

따뜻한 차 한잔과

 

가을을 섞어 마시며

창밖에 보이는 야경을 바라보며

사치스런 호기를 부려 보련다.

 

정신없이

빠르게 지나간 세월을

보상이라도 하려는 듯

 

진한 커피 향기에

끈적 거리는 음악이 어울려져

도시에 가을 밤이  깊어갑니다 ~~~*

 

 

 가을이 깊어 가는 도심에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