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방
우리가 간 천국에 단풍길
초지일관 여행
2013. 11. 5. 07:47
김영래
*우리가 간 천국에 단풍길*
버겁고 힘들던
인생에 고갯길도
이 길을 걷는 동안
모두가 사라지고
황홀한 마음에
가슴 설램으로
참으로 오길 잘했다고
두 손을 꼭 잡고
마주 보고 웃습니다
숲이 깊어질수록
오색 찬란한 자연에
감동이 물결칩니다
물질로 채우지 못해
허둥대던 자신의 모습이
보이는듯해 부끄럽습니다
지금 이 순간
이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고
함께 공유 할 수 있음은
하늘에 축복이고
살아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절로 생깁니다
인간에 마음은
변화무쌍하고
감정에 기복이 심해
새소리 바람 소리
향긋한 숲 냄새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할 수 있으니
도시 속에
다툼 시기 절망 슬픔 모두가
먼 나라 예기 같습니다
오늘은
보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고
건강한 두 다리가
너무도 고맙고
감사함을 느끼고 갑니다~~~*
떠나고 움직이면 보이는 작은 행복 느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