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방
환상에 자전거 길
김영래
2013. 11. 25. 21:02
김영래
*환상에 자전거 길*
휘어지고 굴곡진
언덕길을 올라 갈 때는
숨차고 힘도 들었지만
꿈에도 그리며
기다렸던 아름다운 그 길
해마다 이맘때면
설레는 마음으로
힘차게 페달을 밟습니다
울창한 숲 속을 들어서자
탄성이 절로 나며
황홀한 마음에
감동이 복받칩니다
너무도 아름다워
도저히 빠르게
지나가기 아까운 풍경
자전거에서 내려
천천히 느리게 끌고 가며
보고 또 보아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기쁨에 젖어든다
참으로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뚜렷한 사계절에
변화무쌍한 옷을 갈아입고
잎이 피고 물들고 지며
산은 늘 그 자리에 있으며
자연은 인간에게 참으로
많은 기쁨을 선사합니다
오늘도 이 길을
사랑하는 벗님과 함께
보고 느끼고 사색할 수 있음을
내려 주신 하늘에 감사드립니다~~~*
너무도 아름다워 걸어가아만 하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