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방

연꽃 향기 명상

초지일관 여행 2014. 8. 12. 23:30

 

 

 

 

 

 

 

 

 

 

 

 

 

 

김영래

 

*연꽃 향기 명상*

 

비바람이 지나가며

안개구름을 몰고 와

앞산 언저리에 걸치고

 

시절을 알아차린

연꽃이 피어나

떠날 채비를 하며

 

오묘하고

우아한 자태로

마지막 향기를 날린다

 

물소리 바람 소리에

묻어온 향긋한 꽃내음을

음미하며 조용히 눈을 감고

 

텅 빈 충만함을 느끼며

명상에 무아지경에

천천히 들어갑니다

 

내 안에 있는 나와

내가 모르는 나

남이 아는 나를 바라봅니다

 

온전하지 못한

마음에 허물을 도정하며

나를 내려놓는 심 호흡을 합니다

 

잔잔한 평온함에 스며들며

좋은 기운을 들여 마시고

가슴 깊숙이 헹구어 냅니다~~~ *

 

 

내가 나를 다스리는 향기 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