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수연 산방의 들꽃

초지일관 여행 2014. 8. 29. 14:30

 

 

 

 

 

 

 

 

 

 

 

 

 

 

 

 

 

 

김영래

 

*수연 산방의 들꽃*

 

봉상리

느티나무 삼거리를 지나

언덕길을 올라서자

눈에 익숙한 오솔길이 반겨주며

 

선선한 바람이

풀꽃 향기에 섞여

부어 오는 산바람이 너무도 좋다

 

이곳에 오면

늘 느끼는 기분이지만

땅이 주는 기운이 묘하게 포근하다

 

신선한 과일이 씻겨지고

향기 좋은 차를 다려

칡 꽃을 띄워 마시며

 

바라보는 풍경이

앞산의 그림과 어울려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고 평온하다

 

이어서 정명 님의

하모니카 연주가 멋지게

울려 퍼지자 아련한

 

추억 속의 음률에

가슴이 촉촉이 스며들어

지그시 눈을 감고

행복한 감상에 빠져든다

 

소박한 차 한잔만으로도

이렇게 즐거운 기쁨을 나누니

감사한 마음이 흘러넘치고

멋진 하루가 지나갑니다~~~ *

 

작을 기쁨을 배우는 산방 소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