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강아지풀 오솔길
초지일관 여행
2014. 10. 23. 09:19
김영래
*강아지풀 오솔길 *
가을비가 지나가며
말끔히 청소를 하여
푸른 하늘 냄새가 나는 날
가을이 가기 전
10월에 아쉬움에
자전거 산책을 나왔습니다
온 들녘이 가을 색을 칠하며
보드라운 솜털을 흔들며
떠날 채비를 합니다
하얗게 핀 들꽃 사이에서
노란 민들레를 꽃을 찾아
강둑에 홀로 앉아
참으로
아름다운 계절이지만
떠나는 시절이 아쉬워
들꽃 송별식을 합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가을
얻은 것이 무엇이고
읽은 것이 무엇인가
많은 사연을 않고
홀연히 떠나는 가을
먼 하늘을 바라보며
이렇게
아름다운 꽃 바람에
가슴 아픈 사연도
기쁨도 미움도 모두
예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잘 가라며 손을 흔들어봅니다~~~ *
내가 나를 추스리는 가을 사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