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따라간 단풍 길

 

 

 

 

 

 

 

 

 

 

 

 

 

 

 

 

 

 

 

김영래

 

*내 마음 따라간 단풍 길*

 

한잎 두잎

물들기 시작하던

단풍이 절정에 달해

 

나를 가슴 뛰는

가을 계곡 길로

강력히 끌어당긴다

 

해마다

가을이 오면 떠오르는

잊지 못할 옛 추억이 서린 곳

발길 가는 대로 따라왔습니다

 

오늘은 천천히

추억을 반추하며

느낌 산책을 하렵니다

 

단풍 터널을 지날 땐

지난 이야기가 소록소록

피어오릅니다

 

이때만 볼 수 있는

짧은 찬 나에 순간에

환상에 나래를 폅니다

 

 

아직도

마음은 그대론지

가슴 설래며 두근거립니다

 

오색 단풍이 차려준

자연의 미학에 취해

고목에 기대어

독서 삼매경에 빠져봅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단풍을

떨이 트리는 바람은 심술쟁이

 

가을은

나를 들뜨게 하며

여행을 떠나게 합니다~~~*

 

 

 

가을에 떠나는 여행은 누구나 시인을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