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풍경
겨울 강의 아침 산책
김영래
2014. 12. 16. 08:56
김영래
*겨울 강의 아침 산책*
겨울밤 사이에
추운 바람이 지나가며
강둑길 가장 사이에
하얀 어름 꽃이 내려앉아
메마른 잎새에 분칠을 하였다
혹독한 바람에 부딪기며
밤이 새도록
푸른 기운을 지키려는
작은 풀잎이 얼마나 떨었을까
나는 대견스러운
질긴 생명력에 놀라며
감동의 눈빛에 빠져듭니다
자전거에서 내려
느림에 관찰 느낌을 즐기다
햇살을 기다리는 풀밭을 보며
많은걸 생각해 봅니다
따스한 봄날은
아직도 멀기만 한데
벌레 먹은 풀잎도
묵묵히 기다리며
이겨내는 모습은 묵언 수행을
보는 듯 보입니다
내가 나를 뒤돌아 보며
인간에 나약함을 반성하며
마음을 가다듬고
먼 하늘을 바라보며
건강한 눈빛을 주심에
감사함에 묵상 기도를 합니다~~~*
실내에서도 늘 춥다는 불평은 지나친 사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