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방
갈대밭 오솔길 속살
초지일관 여행
2015. 1. 16. 08:47
김영래
*갈대밭 오솔길 속살*
쉼 없이
흘러가는 세월도
어찌 할 수 없는지
노을이 질 녘이면
지독한 그리움이
나를 갈대밭 오솔길로
자구만 끌어당긴다
그리움이란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
전화 한 통 없는
야멸찬 그 사람이
야속하고 아주 많이 밉다
감정에 기복이 심한
메마른 계절에 흔들리는
그대 마음을 보는듯하다
축복받지 못한
몰래 한 사랑에 대가를
혹독히 치르는 것 같다
윤슬의 물 빤 짝이 속에
위로받지 못한 그리움에
쪽배를 띄워 보내는데
찬 바람이 지나가는
숲 속엔 아무것도 모르는
참새는 쉴새 없이 재잘거린다~~~*
그리움이 너울거리는 갈대밭 강둑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