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봄에 떠나는 기차여행
초지일관 여행
2015. 4. 19. 07:31
김영래
*봄에 떠나는 기차여행*
개나리꽃이 피어
잎이 나기 시작하면
노란 꽃잎이 떨어져 내린다
나는 해마다 이맘때면
꽃잎이 지기 전 서둘러
기차 여행을 떠난다
아마도 내 몸에는
두메산골 촌, 사람에
피가 진하게 흐르고 있나 보다
철커덩거리는
기차 창가에 앉아
농촌 풍경을 바라보면
눈에 익숙한 푸른 들녘에
나물 캐는 풍경이 지나간다
갑자기 달래 냉이 쑥 향이 진한
된장찌개가 생각납니다
괜스레 기분이 편안해지고
유년기 시절에 옛 추억이
떠오르며 향수에 젖어듭니다
아무리 오랜 도시 생활을 해도
어머님이 끓여 주시던 입맛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자리 잡았다
한적한 간이 역에 내려
누렁이 짖는 소리를 들으며
오늘은 다리가 아프도록 실컷 걸어보련다,~~~*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살아가며 이런 나를 스스로 좋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