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사진
나리꽃이 핀 바다 언덕
초지일관 여행
2015. 8. 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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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래
*나리꽃이 핀 바다 언덕*
올해는 유난이 마른장마가 길어
여름 스캐줄이 엉켜 애를 태우는데
뒤늦은 장마가 끝난듯하다가
쏟아져 내리며 변덕을 부려
미루던 발길이 바다로 향했습니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했는지
해풍이 몰고 온 바람에
소금기가 흥건한데도
용 게도 나리꽃이 만발했습니다
질긴 생명력이 감탄스럽습니다
나는 그 언덕에 올라 앉아
시야가 탁 터진 수평선을
바라보니 열대야에 시달린
앙금이 말 금이 사라진듯합니다
도시에 삶이란
복잡하고 분주한 대인 관계로
피로가 누적되어 쌓아두면
정신 건강이 흐려지고
기쁨과 웃음이 멀어져간다
더울 때일수록 더욱 더
건강을 챙겨야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설렘과
빠르게 변하는 현실에
적응력이 떨어지고
감동이 마르기 쉽습니다
내가 나를 뒤돌아보고
시든 화분에 물을 주듯이
찌든 마음을 헹구어냅니다
휴식 여행이란 복잡한 곳보단
마음이 평안하게 한적하고
조용한 곳이 좋을듯합니다
산책 후 별미 식도락은
단골집이 돼버려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가 됐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기쁨이 충만한 감사한 하루가 지나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