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가을강의 느낌 산책
초지일관 여행
2015. 8. 27. 09:48
김영래
*가을강의 느낌 산책 *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강아지풀이 고개를 숙이고
온 들녘에 가을 향기가 납니다
강둑길 미루나무가 이파리를 흔들며
나무 본래의 모습을 느름하게 뽐내고
세입자로 언쳐사는 매미가
때늦은 시절에 조바심이 났는지
요란하게 울어 된다
이제 곧 작은 풀꽃이 지기 시작하고
씨앗을 맺고 종자 번식에 열중하겠지
하늘 높이 고추잠자리가 떠날 날을 알아차린다
석양 하늘에 붉을 노을이
아름답게 물들기 시작하자
황금빛 물빛을 바라보며
다정한 아빠가 자연계에
오묘한 순한 법칙의
섭리를 가르쳐주며
대견스런 마음으로
한해 한해 커가는 아이의
성장을 그윽이 바라봅니다
사는 일에 쫓겨
함께 할 수 없었던 마음에
단순하고 소박한 산책 이지만
내면의 소통이 참으로 오랜만에
아비의 본성과 눈빛 교감으로
자양분이 되는 마음에 양식이 됩니다
가을은 모든 생명채의
자기다운 얼굴을 그리며
가꾸어 나가는 계절이 아닌가 합니다~~~*
아빠와 함께 느끼는 가을의 문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