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가을에 생각나는 사람
초지일관 여행
2015. 9. 3. 23:12
김영래
*가을에 생각나는 사람*
여름 인가했더니
어느새 가을로 진입해
하늘은 껑충 높아지고
하얀 그리움이
뭉게구름 속에 피어올라
소식도 없는 그 사람에
궁금증을 내려놓고 흘러갑니다
불같이 뜨거웠던 마음도
먼지 같은 작은 일이 쌓여
불화에 원인이 되고
오해는
돌이킬 수 없는 앙금이 되어
멀어져 갔던 가슴 아픈 일
소중했던 순간들이 가을만 되면
문득문득 떠오르고
그동안 만나지 못했지만
아직도 내 가슴 안쪽을 차지하고
가을 향기에 떠오릅니다
유난히 가을꽃을 좋아해
가을이 오면 어김없이
꽃씨 받으러 여행을 떠났던 그 사람
지금쯤 그 사람도 강둑길에
코스모스 꽃을 만지작거리며
노을 진 석양을 바라보고 있을 겁니다~~~*
가을이 오면 떠오르는 그리운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