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꽃
가을이 오는 초원에서
초지일관 여행
2015. 9. 5. 01:27
김영래
*가을이 오는 초원에서*
맑고 청명한
저기 파란 하늘에 흐르는
흰 구름에 그리움 실어 보내고
자연이 차려준
아름다운 꽃의 색채에
마음을 빼기고 걸음을 멈춘다
아~눈부신 찬란 함이여
갈색으로 변하기 전
여름과 가을 사이 꽃길
가을 초입의 꽃길은
참으로 아름답고 오묘합니다
잔잔한 호수엔 초록 주단을 깔았나
바람결에
춤을 추는 강아지풀
어른거리며 흔들리는
꽃 그림자처럼
나도 몰래 꽃향기에
도취해 스르륵 스며들어
강물 속에 녹아 들어간다
그 어는 화가도 흉내 낼 수 없는
자연이 그려준 만찬에
보기만 하여도 마음이 부자가 된 듯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오늘은 그저
오색 꽃밭에 매료되
마음이 흐뭇하고 넉넉합니다 ~~~*
가을이 오는 들꽃이 만발한 초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