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시야가 탁 터진 들녘에서

초지일관 여행 2015. 9. 17. 22:18

 

 

 

 

 

 

 

 

 

 

 

 

 

 

 

 

 


 

김영래

 

*시야가 탁 터진 들녘에서*

 

오늘은 사방이 탁 터진

전망 좋은 동산에 올라

가를 향기를 실컷 맞아보렵니다

 

한쪽은 바다가 보이고

한쪽은 고향 들녘을 연상케 합니다

참으로 가슴이 후련한 풍경입니다

 

하늘엔 뭉게구름이 피어오르고

내 마음에 그리움이 피어오르고

눈이 시원해지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사는 게 별겁니까

이렇게 가끔은 절친한 친구와

흙냄새 맞으며 끝없이 걸어 보렵니다

 

전화만 하면 만날 수 있는

변함없는 친구가 있고

지칠 줄 모르는 튼튼한 두 다리와

 

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보고 느끼는 마르지 않는

감성이 있어 참으로 행복합니다

 

태풍이 여러 번 지나 같지만

농부의 땀 흘린 만큼 결실이 있어

보기만 하여도 부자가 된 듯 흐뭇합니다~~~*

 

 

 

 

오늘은 바다와 들녘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수지 맞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