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노란 낙엽이 쌓인 거리

초지일관 여행 2015. 12. 2. 23:33

 

 

 

 

 

 

 

 

 

 

 

 

 

 

 

 

 

 

 

 


 

 

김영래

 

*노란 낙엽이 쌓인 거리*

 

희뿌연 회색빛 하늘에

겨울비가 오락가락하며

노란 낙엽이 바람에 휘날립니다

 

가로수 거리 거리마다

수북이 쌓인 낙엽이

찬 겨울을 예고합니다

 

그 푸르던 싱싱함이

한순간 떨어져 내림을 보면

어쩌면 우리네 인생길 같습니다

 

삶에 가장 소중한 순간은

어 재도 내일도 아니고

바로 이 순간 살아 숨 쉬며

 

보고 느끼며 사고하는

현재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경쟁 사회에서 뒤 쳐지지 않으려고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시간

생각은 흘러넘쳤지만

 

얻은 것이 무엇이고

잃은 것이 무엇인가

잠시 숨 고르기를 합니다

 

한해에 마지막 달에

차 한 잔이 주는 위안도

너무도 감사함으로 느껴집니다

 

마지막 떠나는

쓸쓸한 낙엽을 보고

사고력의 시야를 넓혀봅니다 ~~~ *

 

 

 

차 한 잔이 녹여주는 사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