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방
겨울 강가에 앉아서
김영래
2015. 12. 5. 08:46
김영래
*겨울 강가에 앉아서 *
나는 사색에 중독자 인가
계절이 바뀔 때 마다
추억을 거슬러 올라가며
조용하고 포근한 오지마을
강둑 길을 즐겨 찾는다
아기자기한 징검다리엔
돌 틈 사이사이 마다
풀꽃 향기와 예쁘고
아련한 추억이 서려 있다
눈보라 겨울바람에
탈색된 갈대가 흰머리를
흔들리며 춤추고 반겨준다
겨울의 짧은 햇살에
은빛으로 물든 평온한
풍경과의 조우를 꿈꿉니다
내가 좋아하는 시집 한 권과
사과 한 개 향기 좋은
커피 한 캔 만으로도
최고급 호텔 커피숍
부럽지 않은 나만의 천국이 되고
자연이 선물한 행복의 노천카페가 된다
계절 따라 바뀌는 풍경과
목 이긴 백조의 아름다운 무희
산천을 휘감고 흐르는 물소리
이 모두가 하늘이 내려준
감사한 자연의 선물입니다
적절한 휴식과 산책은
영혼을 살찌우고
내일을 위한 활력소이며
행복에 비타민입니다~~~*
홀로 하는 사색은 내 가슴에 등불을 켜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