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두물머리 어름 일출
초지일관 여행
2016. 1. 29. 14:44
김영래
*두물머리 어름 일출*
한겨울에 마지막 추위가
기승을 부리며 절정을 이루고
진한 흔적을 남기는 아침입니다
겨울나무에 얼음꽃을 피우며
마치 겨울은 이런 거라고
가르쳐 주는듯합니다
머나먼 긴 여행을 마친
철새들이 지친 몸을 녹이려
아침 햇살을 받으며 언 몸을 녹이고
용케도 얼지 않는 곳을 찾아
혹한 속에서도 온천욕을 하듯이
옹기종기 모여 느긋한 피로를 풉니다
엄청나게 추운 날이지만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안개 때문일까
빤짝이는 황금빛 반영 떄문일까
참으로 이상한 착시 현상입니다
마치 하늘나라 온천지처럼
앵글 속에 느낌이 따뜻합니다
추위를 무릅쓰고
새벽잠을 설치고 달려온
열정의 마음에 찬사를 보냅니다
나의 앵글이 자로 우로
빠르게 이동하며 찰칵거리고
마음은 벌써 봄을 기다립니다~~~*
양수리에 겨울 아침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