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풍경
봄비 속에 수채화
김영래
2016. 3. 18. 06:09
김영래
*봄비 속에 수채화*
그렇게 떠나질 못하던
겨울이 멀어져 가고
반가운 봄비가 촉촉이 내리며
여기저기서 꽃망울을 터트리고
해맑은 싱그러움으로 활짝 피어나
물방울 수채화를 그렸습니다
빗방울이 톡톡 노크를 하다
유리창을 타고 흘러내립니다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마시며
빗소리가 연주하는
포근하고 아늑한 운치를
조용히 감상하며 즐겨보렵니다
시원스런 마음이 마치
묵은 앙금을 깨 끝이 닦아내듯
심신이 개운해집니다
오랜 기다림이 오시려면
수채화가 방글거리는
오늘같이 마음에 창이 열린 날
연두빛 새싹이 주는 기쁨을
한 아름 않고 성큼성큼 다가와
함께 보고 느끼고 싶군요 ~~~ *
봄비를 타고 온 그리움의 나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