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봄비가 내리는 수채화 꽃길
초지일관 여행
2016. 4. 21. 13:28
(
김영래
*봄비가 내리는 수채화 꽃길*
나의 내면에는
내가 나를 잘 모르는
안갯속에 가려진 부분처럼
알 수 없는 이끌림이 있다
마치 날 구지를 하듯이
오늘같이 비가 오는 날이면
우산을 챙겨 들고 벌써
마음은 촉촉한 흙길을 밟고 있다
나가지 않곤 견딜 수 없는
까닭은 무엇 때문일까
물방울 수채화를 한참을 보고 나면
시들은 영혼에 단비를 만난 듯
눈망울이 초롱초롱 빛나며
이상하리 만치
마음이 편안해지며 생기가 돌고
새로운 희망이 넘실거린다
자연은 내게는
허전한 마음을 치료하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흴 링 코스다
봄비 속에 몽환적인 그리움이 있고
그 안갯속에 서서 나는 아직도
그대를 그리워하며 꿈꾸고 있다~~~*
안개비가 불러온 그리운 발길~~~*